[앵커]
충청과 남부지방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8일 만에 모두 해제됐습니다.
밤사이 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내리기 때문인데, 남해안에는 120mm가 넘는 호우가 예고돼 피해가 우려됩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제주도에는 낮 동안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.
34도까지 올랐던 낮 기온이 33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폭염경보가 19일 만에 해제됐습니다.
충청과 남부지방의 폭염특보도 8일 만에 모두 걷혔습니다.
밤사이 충청 이남 지방으로 비가 확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.
내일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31도 안팎에 머물 전망입니다.
맹위를 떨치던 폭염은 기세가 꺾이지만 이번에는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.
[홍종남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에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고, 특히 9일(내일) 오전까지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.]
남해안과 제주도에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특히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.
이미 남해안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밤사이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.
산사태나 침수 등 시설물 피해뿐 아니라 산간이나 계곡에서는 고립사고나 인명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
기상청은 폭염이 주춤하는 대신 당분간 기습적인 호우나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다며 피서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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